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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순익 반토막…시간외거래 급등 배경은?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4.24 11:20
수정2024.04.24 11:53

[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에선 기업 경기가 둔화됐다고 하자 증시가 오히려 안도했고, 이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곳이 테슬라였습니다. 

1분기 실적이 우울했던 시장 전망보다도 안 좋았는데, 시간 외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단순히 금리 안도감 때문이라 보기 어려운 급등세인데,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일단 테슬라 실적부터 짚어보죠. 

[기자]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 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는데요. 

월가 전문가 예상치 221억 5천만 달러에도 못 미쳤습니다. 

테슬라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20년 2분기 코로나19 유행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폭도 2012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올 1분기 순익은 11억 2천900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주당순이익 EPS도 0.45달러로, 월가 평균 전망 0.51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주가는 급등했단 말이죠. 

[기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새롭고 저렴한 제품 출시 외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저가 전기차 모델이 내년 초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완전자율 주행차에 대해 한 완성차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혀, 로보택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습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무인택시 사업 집중보다 폐기한다던 저가전기차 추진에 무게가 실리면서 테슬라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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