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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업황 부진 반영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4.24 08:23
수정2024.04.24 08:24


NH투자증권은 2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비우호적 업황을 고려해 연간 판매작품 수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방송광고 업황을 고려하면 캡티브(종속) 수목 슬롯(드라마 편성시간) 부재가 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연간 편성 계획을 감안하면 연내 판매될 오리지널 작품 수는 전년대비 역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521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줄고,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전년보다 36%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신작 흥행은 고무적이나 구작 매출은 부족한 영향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신작은 분기 방영 회차는 64회에 그쳤지만, 작품당 수익성 개선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든 TV향 작품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동시 방영으로 판매 매출이 호조 보인 가운데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흥행에 힘입어 편성 매출 또한 선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구작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OTT 동시방영이 아닌 국가별 별도 판매작이 늘어났지만, 판매 가능한 구작 라이브러리가 부족해졌을 것으로 보고 구작의 매출 부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흐름은 아쉽겠지만 작품당 리쿱률 최적화 노력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세와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향후 전방산업 업황 개선 시 캡티브 편성 슬롯회복 및 OTT 오리지널 수급 확대로 작품 수 측면에서의 업사이드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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