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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눈치보기 장세에 국내증시 '게걸음'…지금 주목해야 할 업종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4.24 07:45
수정2024.04.24 09: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의 마음이 갈대와 같습니다.

작은 변화에도 분위기를 바꾸고 있죠.

어제(23일) 우리 시장, 눈치 보기 대기모드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불안한 상황이 당장은 진정됐다 하더라도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위기 속에 주 후반에 미국의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예정돼 있어 일단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가 쭉 빠지면서 변동성이 컸습니다.

코스피 0.24% 조정으로 2623선.

코스닥도 약보합으로 845선에 마감했습니다.

수급이 아쉬웠는데요.

수급 체크하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막판에 물량을 많이 거둬들이긴 했지만 2523억 원 순매도하다 보니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지수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주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양 매도가 나왔는데, 외국인이 505억 원, 기관이 290억 원 순매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앞서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장 초반엔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수급 이탈이 이어지면서 결국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0.79% 추가 조정으로 7만 5500원.

SK하이닉스도 0.35% 하락해 17만 원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25% 내렸습니다.

반면 밸류업 기대감이 이어지며 현대차와 기아가 강세 흐름 나타냈습니다.

현대차 1.84% 강세로 24만 9500원.

기아 0.7% 올라 11만 5900원이었고요. 셀트리온도 0.56% 상승권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총 2위로 올라선 HLB, 0.38% 강세 기록했고 알테오젠이 4.57% 시세를 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0.2% 소폭이나마 상승했는데, 반도체 소부장주들 리노공업이 2.8% HPSP가 3.7%, 이오테크닉스 2.4%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환율은 방향성을 찾는 모습입니다.

90전 떨어져 1378원 30전 박스권에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횡보 장세 속에서도 우주항공 업종이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우주산업에 여러 기회들이 열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긍정적인 리포트는 내놨습니다.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2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우선 글로벌 저궤도 위성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발사체, 안테나, 지상국 등 사업자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어서 관련 밸류체인 내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국내 우주산업의 민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서 모든 밸류체인에 걸친 우주항공 기업들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 주도 위성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경우 관련 수주 증가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데요.

한화투자증권은 탑픽으로 쎄트렉아이를 꼽았습니다.

국내 위성 프로젝트의 독보적인 수혜자라며 목표주가 5만 3000원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차선호주로는 위성통신을 할 때 필요한 기업 인텔리안테크를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7만 3000원까지 내다봤습니다.

산업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제약 업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제3성장기에 진입하면서,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빠르게 기업가치에 반영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005년 제약 기업의 시대를 시나 2015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한 레벨업 사이클이 전개됐었고 이번에는 바이오텍을 기반으로 한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바이오텍들의 기술 이전이 증가하고 글로벌 신약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유진투자증권은 리가켐바이오, 에스티팜 등의 중장기 투자 수익률이 전통 제약기업이나 대형 바이오기업들의 투자 수익률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지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 아래 3가지 탑픽을 제시했는데요.

리가켐바이오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9만 2000원까지 제시했고요.

에스티팜은 높은 성장 가치를 감안할 때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 원까지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올해 렉라자 목표 매출액을 1000억 원까지 보고 FDA 신약 승인도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까지 본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의 성장성이 수주, 그리고 실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간밤 미 증시에서 테슬라 실적 예상보다도 낮은 매출을 내고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오르는 등 시장이 생각보다 강했는데요.

오늘 우리 시장이 이런 흐름 이어받을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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