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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전기 먹는 하마' AI…샘 올트먼이 택한 해결책은 태양광?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4.24 07:45
수정2024.04.24 09:0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3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최근 모멘텀이 부재한 우리 시장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올트먼, 태양광에 베팅…태양광주 볕드나

한동안 소외됐던 태양광주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어제 태양광주와 관련해 다양한 모멘텀들이 나왔는데요.

먼저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트먼 CEO가 태양광 스타트업 기업 엑소와트에 약 276억 원 규모의 투자에 뛰어들었다면서, 올트먼 CEO가 차세대 전력 조달 수단으로 태양광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1개를 가동하기 위해선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AI 기업들에게 전력 확보는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죠. 

이런 이유로 최근 올트먼 CEO를 비롯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저소득층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거용 태양광 프로젝트에 약 9조 7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정책 모멘텀까지 나오면서 어제 태양광에너지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70조 잠수함 수주 기대…조선주 '들썩'

7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건과 관련해, 캐나다 무역 사절단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방문했습니다. 

캐나다 왕립 해군은 신형 잠수함 12척을 발주할 계획인데요.

양사는 캐나다 측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측은 대규모 수주건에 대해, 이르면 2026년에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식과 더불어서 조선주는 최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유가, 후판가 등 조선 업황에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선박 교체가 가속화되면서 신조선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어제 조선주가 선전했습니다.

◇ 유럽 수출 계약 임박…K-방산주 고공행진

최근 글로벌 큰손들의 방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대통령과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가 한국에 현재 방문한 가운데, 각 국가들에 무기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제 방산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먼저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다연장로켓 '천무' 70대를 추가 도입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규모는 약 2조 2000억 원에 달하는데요.

폴란드는 앞서 2022년에 천무 288대를 도입하기로 했고 현재 남은 계약분 70대에 대해서 실제 구매한다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4일) 폴란드 대표단이 천무 시험 사격을 참관 후 시험장 현장에서 추가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죠.

이번 방한 일정에 맞춰 루마니아 정부는 총 1조 25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정부는 K9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마지막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정부, 게임산업 살린다…진흥안 내달 공개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게임주도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부도 침체된 게임 산업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죠. 

며칠 전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나눴는데요.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담아 오는 5월 초에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진흥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와 세액 공제와 함께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을 언급했고,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이 낮은 콘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문체부 차관은 콘솔 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디게임을 중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답하며, 관련된 내용들이 진흥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게임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진흥안에 대한 게임업계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어제 게임주들은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다양한 모멘텀 속에 게임주들이 들썩였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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