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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50대 이상 남성, '개인파산주의보'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4 07:04
수정2024.04.24 14:07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한 시민 10명 중 대다수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유형을 살펴보면 1인 가구가 63.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24일 발표했습니다. 센터는 지난해 센터가 접수한 개인파산 신청 1천487건 중 유효한 데이터 1천361건을 분석에 활용했습니다. 
   
신청 사례 분석 결과, 신청자의 86.0%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고령자일수록 상환능력 부족으로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청자 중 남성은 64.4%, 기초생활수급자는 83.5%로 집계됐습니다. 
   
가구 유형을 살펴보면 1인 가구가 63.5%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 도움 없이 혼자 부채를 고민하는 가구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채무 발생 원인은 생활비 부족(48.8%), 사업의 경영파탄(21.5%),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과 사기피해(13.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치구별 신청 비율은 관악구(10%), 강서구(6.9%), 중랑구(6.3%) 순이었습니다. 

총 채무액은 신청자의 59.5%가 1억원 미만이었고, 평균 구간인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은 23.4%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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