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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후폭풍?…"2040년부터 집값, 장기 하락한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24 06:20
수정2024.04.24 09:05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인구문제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오늘(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 세미나에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인구 자연 감소 추세에도 1인 가구 증가로 국내 가구 수가 2039년 2천387만가구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2040년경에는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 가격은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총 주택수요량의 정점 시기가 달라 수도권은 하락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지방은 하락 추세가 더 일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40년 이후부터는 빈집이 급격히 늘어나며 2050년에는 전체 재고의 13%가 빈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교수는 주택 수요 하락 국면에 주택 유동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고령층 가구가 작은 평수로 집을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유도하는 세제 혜택으로 세대 간, 가구원 수 간 주택의 '미스매치'(부조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차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면 안정적인 노후 소득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도시재정비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총 주택 수요량이 감소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노후화된 주택의 재생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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