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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곤두박질…'주가는 올랐다' 무슨 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4.24 05:45
수정2024.04.24 10:41

테슬라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ETF에서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실적발표이후 주가는 시간외시장에서 반등하는 등 향후 턴어라운드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한나 기자, 캐시 우드 ETF에서 다들 빠져나가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6개 ETF 자금 규모는 올 들어 넉 달도 채 안 된 지금 30% 급감해 1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얼마나 줄어든 건지 감이 잘 안오실텐데요.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2021년 초에 운용자금 규모가 590억달러에 달해 적극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이른바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P500지수와도 비교할 수 있는데요.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가량 상승했지만, 아크의 주력 펀드인 이노베이션 펀드는 같은 기간 1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성과는 아크 펀드가 집중하는 몇 안 되는 종목이 올들어 시장 수익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선데요.

대표적으로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는 올해 들어 4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오늘(24일) 나온 테슬라 실적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네요? 하지만 시간외거래서 강한 반등을 보였네요?
테슬라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 달러로 작년보다 9% 감소하면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요.

주당 순이익 역시 0.4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실적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테슬라, 반등이 가능할까요?
두 가지 요인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 그리고 저가형 전기차입니다.

로보택시는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로보택시를 불러 택시처럼 이용하는 방식인데요.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이기 때문에 이용료가 크게 저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의 15대 주주 가운데 하나인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는 "최신 버전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 후기를 보면 엄청난 도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대중적인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저가형 신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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