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 헤맬 때 잘나갔네…1분기 호실적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24 04:20
수정2024.04.24 06:06
제너럴 모터스(GM)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가이던스까지 올려 잡으면서 이 날 주가는 장중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1분기 7.6% 증가한 430억 달러(약 590조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분기 순익은 1년 전보다 24.4% 증가한 30억 달러(약 4조 1천4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GM은 또 올해 세전 이익 예측치를 앞서 125억~1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첫 분기를 강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저가 공세를 앞세운 토종 업체들과의 경쟁, 또 정체되어 있는 로보택시 사업부 크루즈 정상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점유율이 잠식되고 있습니다. GM은 이번 분기 중국에서 1억 6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다만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고 처리에 따른 손실이 예상보다는 적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루즈의 경우 지난해 자율주행차 중 하나가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한 여성을 끌고 간 사고를 낸 이후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측은 올해 초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10억 달러 삭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매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애리조나에서 로보택시가 운전자나 승객 없이 도로 운행을 했다며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기차 사업에 대한 재무 성과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이익 전환을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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