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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전망 '스멀스멀' 커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3 16:23
수정2024.04.23 20:48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사이니 전략가는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가량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글로벌정책 및 자산 배분 부문장 벤슨 더럼은 자체 분석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25% 정도로 봤고, PGIM은 옵션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해당 확률을 29%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0% 미만이었던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금리 인하 횟수에 주목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올해 0.25%포인트씩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였지만, 지금은 1∼2회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14.3%로 늘어났고, 1회(35.2%)나 2회(32.9%)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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