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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더 받자" vs. "필요없다"…여야 합의도 난항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4.23 14:50
수정2024.04.23 16:31

[앵커]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한 시민대표단, "더 내고 더 받자" 의견이 우세하게 나왔죠.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여야 합의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낸 돈이 많은 사람과 낼 돈이 많은 사람, 국민연금을 볼 때 초점이 다릅니다.

[서지원(46세) / 서울 동작구 : 제일 민감한 건 연금수령 시기일 것 같고….]

[박철준 (31세) /서울 은평구 : 나중에 돌려받으라고 하는 거니까 당장은 (보험료) 압박감이….]

노후에 연금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온도 차가 큽니다.

[서지원(46세) / 서울 동작구 : (국민연금으로) 100% 보장은 안 되더라도 보조 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박철준 (31세) /서울 은평구 : 국민연금 낼 돈으로 제 스스로 준비해서 하는 게 사실은 더 낫다고 생각을 해서….]

앞서 연금개혁을 두고 토론한 시민대표단 절반 이상은 '더 많이 내고 지금보다 더 받는' 1안을 선택했습니다.

재정안정에 초점을 맞춘 2안과 13%p, 적지 않은 차이입니다.

"다수가 선택한 1안을 반영해 입법에 나서라"는 노동계·시민단체 요구에 야당은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주 의원 / 연금개혁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여야가) 반드시 합의해서 / 21대 국회 내에 연금개혁이 1단계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여당은 "미래세대 부담을 생각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경준 의원 / 연금개혁특위 국민의힘 간사 : )1안이)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 유지를 위해서는 반하는 안이기 때문에 수긍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조만간 논의가 시작돼도 불과 한 달여 남은 임기 내 여야 합의는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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