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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2년 유지율 65%대로 뚝…고금리에 보험부터 깼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4.23 14:50
수정2024.04.23 18:24

[앵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마지막 보루인 보험마저 해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계약 유지율이 더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5년 보험 계약 유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과 손해보험의 지난해 평균 보험계약유지율은 1년 기준 84.4%이지만 2년 차에는 보험계약 유지율이 65.4%로 하락했습니다.

전년 69.4%에 비해 낙폭이 컸습니다.

납입 회차가 늘어갈수록 계약 유지율은 저조했는데, 5년 차에는 41.5%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의 유지율이 낮았습니다.

손보와 생보 유지율은 각각 2년 기준 71.6%, 60.7%를 기록했고 3년 기준 62%, 53.5%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 5년 기준 유지율은 4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저금리 저축성보험의 해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별로 보면 전속과 GA 채널의 보험계약 초기 1년 기준 유지율은 80%를 웃돌며 높은 수준이었는데요.

수당 환수 기간 이후인 2년이 지나면 계약 해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보험설계사 월평균 소득은 늘었다고요?

[기자]

지난해 보험사 전속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0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9만 원 늘었습니다.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가 비교적 높게 책정되는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업계는 IFRS17 제도 도입 후 보험계약마진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수입 보험료는 2402만 원으로 전년보다 107만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보험설계사는 60만 6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1년 사이 1만 7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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