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뭄에 어머니 주름살 깊어진다…"세계 설탕가격 상승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3 13:15
수정2024.04.23 13:51
[태국 이상기후 (AFP=연합뉴스)]
주요 설탕 수출국 태국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가뭄으로 크게 줄어 설탕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사탕수수원당위원회(OCSB)는 2023∼2024 작부연도 태국 사탕수수 수확량이 2022∼2023년 9천390만t보다 12.5% 감소한 8천220만t이라며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OCSB는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에 따라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며 세계 시장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국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입니다. 태국 설탕 생산량 감소는 세계 시장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과 인도 설탕 생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설탕 시장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설탕 가격지수는 평균 145.0으로, 전년(114.5) 대비 26.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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