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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보업계 설계사 횡령 또 적발…고객 보험료 1억5천만원 챙겨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4.23 11:20
수정2024.04.23 16:30

[앵커] 

국내 5대 손해보험사 중 한 곳인 메리츠화재에서 지난해 억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횡령 금액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정확한 사고 금액은 모두 1억 5200만 원입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소속 설계사 1명과 GA소속 설계사 1명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중간에서 빼돌렸습니다. 

3억 원 넘는 규모의 금융사고는 보험사가 즉시 공시해야 하지만 이 경우는 해당하지 않아서 최근에서야 뒤늦게 드러난 건데요. 

메리츠화재 소속 설계사는 메리츠화재가 직접 고발 조치한 상태고요. 

GA소속이었던 설계사는 고객이 직접 고발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돈은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환수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대형 보험사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보험사고는 심심치 않게 일어난 바 있습니다. 

삼성화재 장기보험 보상 담당자 직원도 지난해 위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6억 4천만 원을 부당하게 타냈고요. 

DB손해보험은 자회사인 손해사정 업체 직원이 고객에게 나갈 보험금 1억 원을 본인 계좌로 입금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앵커] 

다른 유형의 금융사고도 있었다고요? 

[기자] 

보험설계사가 고객과의 친밀도를 이용해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한라이프 소속의 한 설계사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는 일을 벌였습니다. 

피해를 본 고객이 신한라이프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금융사고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른 설계사는 좋은 투자처가 있다며 고객에게 돈을 받아 가기도 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고객이 피해를 본 금액이 2억 9백만 원에 달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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