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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심리 확산' 짐싸는 개미들…예탁금·신용융자 4.5조 '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4.23 11:20
수정2024.04.23 13:51

[앵커]

이번 주는 조금 회복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에서 발을 뺀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이은 하락장 탓에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하락장에 증시를 이탈한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이 이달 들어 크게 줄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55조 4천700억 원으로 이달 초 59조 6천200억 원과 비교하면 4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 1월 말 이후 증시 반등과 함께 꾸준히 늘며 60조 원을 넘보던 예탁금 규모가 불과 3주 만에 뚝 떨어진 상태입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중동발 리스크, 환율 급등 등의 여파로 2천8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2천500선 중반까지 급격히 조정받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일제히 발을 뺀 결과입니다.

투자자 예탁금과 더불어 빚투도 하락장에 주춤한 모습인데요.

이달 초 19조 5천억 원을 넘어 20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3주 사이에 5천억 원 줄었습니다.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도 이어지겠죠?

[기자]

최근 급락장이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 이탈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이란-이스라엘 확전 불안감으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어 금리형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파킹 투자처로 개인들이 돈을 뺄 공산이 큽니다.

불안한 환율 흐름도 변수로 꼽히는데요.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을 넘어서는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 외국인 이탈을 더 부채질 할 수 있어 증시에서 발을 빼려는 개인들의 움직임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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