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비싸고 필요도 없어"…소형 아파트 인기에 분양가 '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4.23 10:54
수정2024.04.23 10:59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천133만 원으로 전 분기(1천11만 원) 대비 12.1%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95만 원에서 1천59만 원으로 6.4% 올랐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더 높습니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스테이션3 제공=연합뉴스)]
지난 1분기 서울지역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9.7% 올랐으며,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6.0% 뛰었습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9월 ㎡당 958만 원이었던 소형아파트 분양가는 같은 해 11월 1천27만 원을 기록하며 1천만 원 선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1월 1천116만 원, 2월 1천138만 원, 3월 1천143만 원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건축비 인상, 빌라 기피로 인한 아파트 수요 증가, 특례 대출 시행과 고금리 기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수요가 몰리는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형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가 주거 취약층인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 등인만큼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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