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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논란 하얼빈 맥주 통관 검사 강화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3 07:20
수정2024.04.23 07:5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하얼빈 맥주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22일 중국 현지 안전성 검사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하얼빈 맥주 제품에 대해 "최근 3년간 수입 이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곰팡이 논란을 빚고 있는 제품은 중국 4대 맥주로 꼽히는 하얼빈 맥주 계열 제품 '마이다오'입니다. 지난 19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하얼빈 맥주 '마이다오(맥도)'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데옥시니발레놀이 1㎏당 26㎍(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그램)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 국가 표준인 1㎏당 1천㎍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맥주에 허용되는 데옥시니발레놀 별도 국내 기준은 없지만, 곡류 기준 1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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