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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트먼, '태양광' 투자…AI '올인원' 위한 전력 확보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23 04:18
수정2024.04.23 05:44

[지난해 11월 'APEC CEO 서밋'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비츠와 함께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2천만 달러(약 280억 원)를 투자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전해졌습니다. 

엑소와트는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올트먼 CEO의 이번 투자는 향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엑소와트는 패널 대신 렌즈를 이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이 렌즈는 태양 에너지를 열로 변환하고, 모듈은 하루 최대 24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스타트업은 궁극적으로는 보조금 없이 킬로와트시당 1센트 정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텍사스와 같이 에너지가 풍부한 주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전력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트먼이 에너지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21년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헬리온에 3억 7천500만 달러(5천178억 원)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AI를 구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이른바 AI '올인원' 계획을 진행 중인 올트먼의 로드맵을 위한 기반 다지기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올트먼은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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