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日 소프트뱅크, 생성형 AI에 통큰 베팅…"챗GPT 잡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23 04:10
수정2024.04.23 05:41

[소프트뱅크.]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통 크게 베팅했습니다. 고성능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1천500억 엔(약 1조 3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200억 엔(약 1천78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도 거액을 투입해 생성형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사측은 한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자체 투자를 통해 '챗GPT 대항마'를 탄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입니다. 

신문은 생성형 AI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일본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일본어에 특화된 '1조 파라미터' 수준의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AI의 학습 성능을 판별하는 지표인 파라미터가 1조 개를 넘는다는 건 곧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회사는 또 최근 홋카이도에 우리 돈 5천800억 원을 들여 일본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 발표했고, 이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생성형 AI로 콜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에도 착수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는 오는 2030년 일본의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7배 늘어난 130억 달러(약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글로벌 AI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앞서 MS는 기시다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 AI 인프라 확장에 2년간 4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아마존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출을 위해 4년간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라클도 현지 데이터센터 증설에 10년 간 우리 돈 11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데이터 외부 반출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 더불어, 미중 갈등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AI 공포 특급' 타고 요동친 뉴욕증시…혼란 속 머니무브 가속
[외신 헤드라인] 세계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앤트로픽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