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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대출 가산금리 선 넘네" 작년 은행 민원 44% 급증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4.22 17:50
수정2024.04.22 18:26

[앵커] 

고금리가 이어지며 지난해 은행 대출과 관련한 금융민원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이 많았습니다. 

오수영 기자, 보통은 보험 관련 민원이 많은데 이번엔 바뀌었죠? 

[기자] 

업권별로 보면 은행 민원이 지난 한 해 1만 5680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4%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중소서민 민원이 31%, 손해보험도 3.1% 늘었습니다. 

반면 민원이 줄어든 업권도 있었는데 생명보험 19.1%, 금융투자 8.5% 감소했습니다. 

전체 민원 대비 비중을 보면 여전히 보험 민원이 53%로 절반을 넘겼고, 그중 손해보험 39%, 생명보험 14%였습니다. 

중소서민금융 22%, 은행 17%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특히 은행 관련 민원이 급증한 건 대출금리 때문이었는데 민원 건수가 전년대비 108% 뛰었습니다. 

금감원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이 다수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은행별로도 집계가 되나요? 

[기자] 

민원 건수가 제일 많은 '민원킹'은 KB국민은행이 2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이었습니다. 

지방은행 중에선 광주은행이 52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민원 건수 증가율은 주요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 우리, 하나은행 순이었습니다. 

고객 10만 명당 민원 건수로 환산하면 광주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순이었습니다. 

최근 금융사와 고객 간 갈등의 골이 깊은 홍콩 ELS 관련 민원은 지난해 말 접수되기 시작해 올 초 폭증했기 때문에 이번 자료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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