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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조정에도 꿈쩍않는 의사들…입원률은 회복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4.22 17:50
수정2024.04.22 18:25

[앵커] 

의대 증원 2천 명을 고수하던 정부가 최대 절반까지 모집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지만, 의료계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선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광호 기자, 한발 양보한 정부가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만든다고 하는데 의사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각을 세우고 있죠? 

[기자] 

정부는 오는 25일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엽니다. 

위원회는 총 27명으로 구성되고, 이 중 10명이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의 몫입니다. 

정부 측 인원은 6명이고, 위원장으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습니다. 

다만 의사협회에서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전공의 등 의료 공백의 당사자들이 당장 특위에 참여하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가 큰데, 불행 중 다행으로 입원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환자 수가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전체 종합병원 입원 환자 수는 전주 대비 5.7% 늘었고, 의료 공백 이전과 비교하면 92%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도 평시 대비 70%로 회복됐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에 대해 "인력 회복이나 역량 강화보다는 더 치료를 미루기 어려운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공백을 막기 위해 파견 기간이 종료된 공보의와 군의관의 근무 기간을 4주 연장하고, 개원의가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자 할 때 지자체장의 승인 절차를 없애 더 빠른 인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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