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하나로 7평 가게에서 3조 7천억원 부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2 16:56
수정2024.04.22 19:29
[중국 버블티 브랜드 차바이다오(한국명 차백도) (한화갤러리아 제공=연합뉴스)]
중국 내 버블티 인기가 억만장자를 잇달아 등장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3위 버블티 체인 쓰촨 바이차바이다오(이하 차바이다오) 주식은 오는 23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거래될 예정입니다. 차바이다오는 이를 통해 3억달러(약 4천141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입니다.
목표대로 상장될 경우,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분 73%를 보유한 창업주인 왕샤오쿤-류웨이훙 부부는 27억달러(약 3조7천억원)의 순자산을 거머쥘 것으로 추산됩니다.
차바이다오는 2008년 청두의 한 중학교 근처 20㎡ 크기의 작은 점포에서 출발했습니다. 보통 5달러에 육박하는 0.5리터(L)짜리 버블티 하나를 2달러 남짓한 가격에 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큰 재미를 봤습니다. 작년 매출은 2년 전보다 56% 늘어 57억위안(약 1조8천500억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8천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중국 밖 지역으로서는 처음 서울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다른 버블티 전문점 미쉐빙청(이하 미쉐)을 1997년 허난성에서 창업한 장훙차오-훙푸 형제의 순자산도 현재 각각 15억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중국 내 매장만 3만2천개에 달하고 해외 매장도 11개국에 4천개나 있습니다.
버블티는 1980년대 말 대만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1990년대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도 유행을 타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서 수천 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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