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주 6일 근무 확산'에 "삼성 위기 피부로 느껴"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22 11:23
수정2024.04.22 11:28
[준감위 회의 참석하는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2일)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주 6일 근무 확산에 대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전 세계를 주도하는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도 위기에 처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3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사장들이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보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삼성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위기고,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위기로 느끼시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에 동참했습니다. 일부 부서 임원들은 기존에도 주말 근무를 해왔으나 지난해 DS(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다른 부서로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경험도 있고 전문성도 있으니 책임 경영 구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인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으로 재직하다 이번달 초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겸직하며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던 이 사장은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찾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저희에게 안건이 안 올라왔다"며 "올라오면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냈던 조언이 있으니 그 권고에 따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회비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사용한 후에 어떻게 감사를 철저히 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최근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벌어진 일을 두고는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의 하나로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노노 간, 혹은 노사 간 어떤 경우에든 인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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