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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고금리·중동 사태에 혼조…대형기술주 급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4.22 06:44
수정2024.04.22 07:17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지난 5개월간 이어진 뉴욕증시 랠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 상황인데요.

특히 지난 금요일 장에서는 시장을 지탱해 오던 기술주마저 대거 조정을 받으며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금요일 마감 상황 살펴보면 다우 지수만 0.56% 올랐고 S&P500 지수는 0.88% 떨어져 5000선이 깨졌습니다.

나스닥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하며 2% 넘게 하락했죠. 시총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비디아의 하락 폭이 단연코 눈에 띄죠.

엔비디아는 주가가 10% 급락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 마저 무너졌는데요.

결국 시총 3위 자리를 알파벳에 내줬습니다.

최근 TSMC와 ASML이 부정적인 실적을 내놓자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 장에서는 엔비디아 납품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마저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20% 넘게 폭락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크게 하락했죠.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와 브로드컴 모두 4% 넘게 내렸고요.

참고로 테슬라도 주가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는 빅테크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텐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국제유가·국채금리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감행하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장중 4%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이스라엘의 공격은 추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전략이었다는 분석들이 나오며 상승분을 되돌린 채 마감됐습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끝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하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렇게 시장 분위기가 냉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대형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에는 테슬라, 수요일에는 메타, 목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되죠.

일단 테슬라는 이미 부진한 차량 인도량 수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진 않지만,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개선됐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7 기업들의 1분기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해 S&P500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 증가 예상치 2.5%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번 실적이 증시 촉매제가 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주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대거 나올 예정인데요.

핵심은 현지시간 목요일에 나올 1분기 GDP 속보치와 금요일에 발표될 3월 PCE 물가 지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3월 PCE 가격 지수는 근원과 헤드라인 모두 전월 대비 0.3% 올라 전월치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월가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2.5%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소매 판매 데이터를 봤을 때 지표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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