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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내일이 더 싸다?…中은 할인, 우리나라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4.22 05:50
수정2024.04.22 10:01

전기차 가격 경쟁에서 버티지 못한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에서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내 경쟁사가 늘고 각국에서 보조금을 줄이면서 테슬라가 발목을 잡힌 모습인데요. 테슬라의 현 상황 짚어보고 앞으로 전망까지 살펴봅니다. 이한나 기자, 전 세계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게 이례적이잖아요. 가격 얼마나 조정한 건가요?
현지시간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국에서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먼저 미국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을 2천 달러씩, 우리나라 돈으로 약 275만 원 낮추고요.

미국에서 가격을 내린 직후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미국과 비슷하게 인하했습니다.

여기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일부 모델 가격을 내렸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대해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달 초 테슬라는 올 1분기 인도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38만여 대라고 밝혔습니다.

대체할 전기차 브랜드가 많아서 재고가 쌓이나요?

테슬라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줄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샤오펑, BYD, 창안 등이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고요.

설상가상 샤오미까지 가성비를 내세워서 전기차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입니다.

중국승용차협회 자료를 보면 중국 내 테슬라 점유율은 작년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줄었습니다.

보조금도 한몫했습니다.

전기차 전환에 앞장서던 EU마저 전기차 보조금을 줄여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유럽자동차제조협회는 작년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5.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는 보조금 없이는 여전히 너무 비싸고 유지 관리 비용도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이번 주 실적발표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폭락한 상태고요.

시총은 4천683억 달러로, 5천억 달러 밑으로 한참 내려갔습니다.

우리나라 시간 24일 수요일 오전 5시경 발표될 예정인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데요.

시장은 테슬라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 분기 0.74달러보다 낮은 0.41~0.49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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