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일 내 팔아라"…틱톡 강제매각 법안 美하원 통과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22 04:17
수정2024.04.22 05:59
[틱톡. (AFP=연합뉴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최대 1년 안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무난히 상원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내에서도 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시간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을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틱톡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법안은 대통령에게 1회에 한해 90일간 매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장 360일 기한 내 중국계가 아닌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틱톡은 미국 내에서 퇴출됩니다.
미국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민감한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해 왔습니다.
다만 이용자가 1억7천만 명에 달하는 데다 틱톡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도 수백만 곳이어서 틱톡 금지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또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법적 대응을 예고해 법안이 최종 통과되더라도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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