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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조 '뇌 노폐물' 억제"…K-홍삼, 미국 시장 '깃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19 17:46
수정2024.04.19 18:50

[앵커] 

홍삼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는데요. 

나아가 인지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가 발현되기 수년 전부터 우리 뇌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라는 나쁜 단백질이 쌓여갑니다. 

일종의 노폐물 덩어리입니다. 

건국대 교수팀 연구 결과 이 플라크가 축적되는 걸 억제하고 인지 장애를 개선하는 데 홍삼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 장애를 호소하는 50대 136명을 대상으로 8주간 홍삼추출물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했더니 섭취한 그룹의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 점수가 크게 향상된 겁니다. 

연구팀은 KGC인삼공사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국제천연물과학회(ICSB)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클라스 칸 / 미국국립천연물연구원 원장 : 고려인삼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뤄졌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국제적 컨퍼런스인 국제천연물과학회(ICSB)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홍삼에 대해 안전성 인증(GRAS)을 부여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미국 풀러튼에 R&D센터를 세우고 홍삼 세계화에 나섰습니다. 

[양택훈 / 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 연구원 :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효능과 우수성을 미국 유수의 대학 및 병원들과의 협력 연구 결과를 통해 홍삼의 효능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홍삼이 미국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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