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ASML 실적으로 본 'K-반도체' 현주소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4.19 17:46
수정2024.04.19 18:22
[앵커]
이번주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이른바 '슈퍼 을'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의 어두운 전망을 시사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TSMC는 AI 열풍을 타고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우려와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수요 부진을 예상하며, 향후 전망치를 10% 내려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비메모리 쪽이 약 6천억 원 정도 적자난 걸로 저는 추정하고 있는데 작년 4분기가 9천억 원 적자 났는데 대부분이 파운드리였거든요. (TSMC와)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수익성도 더 벌어지고 그런 거죠.]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ASML의 1분기 수주액은 1년 전보다 61% 줄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미래를 예측해 장비를 구매하는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입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연구원 : EUV는 요새 투자가 딜레이(연기)되고 있거든요. 메모리 쪽이야 가격이 올라갔지만 성숙 공정 파운드리는 아직도 ASP(평균판매단가)가 반등을 못하고 있거든요. 수요가 안 좋으니까…]
AI 열기에도 스마트폰, PC 등 수요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시장 상황까지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도 움츠러드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이번주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이른바 '슈퍼 을'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의 어두운 전망을 시사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TSMC는 AI 열풍을 타고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우려와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수요 부진을 예상하며, 향후 전망치를 10% 내려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비메모리 쪽이 약 6천억 원 정도 적자난 걸로 저는 추정하고 있는데 작년 4분기가 9천억 원 적자 났는데 대부분이 파운드리였거든요. (TSMC와)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수익성도 더 벌어지고 그런 거죠.]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ASML의 1분기 수주액은 1년 전보다 61% 줄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미래를 예측해 장비를 구매하는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입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연구원 : EUV는 요새 투자가 딜레이(연기)되고 있거든요. 메모리 쪽이야 가격이 올라갔지만 성숙 공정 파운드리는 아직도 ASP(평균판매단가)가 반등을 못하고 있거든요. 수요가 안 좋으니까…]
AI 열기에도 스마트폰, PC 등 수요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시장 상황까지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도 움츠러드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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