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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빼면 무역수지 적자인데…중동 불똥 튈라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19 17:46
수정2024.04.19 18:21

[앵커]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물가 급등 등 대외 변수가 커지면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고 있었는데 중동 리스크에 발목 잡힐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한 지난해 6월 반도체를 제외하면 24억 3천만 달러 적자입니다. 

올해 3월 무역수지 역시 43억 달러 흑자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16억 3천만 달러 적자입니다. 

사실상 반도체를 빼면 1년 연속 무역 적자인 셈인데, 이러다 보니 '반도체 착시'라는 말도 나옵니다. 

문제는 중동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반도체 업황마 또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만약에 전쟁이 본격화되면은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의 공장이 좀 타격이 올 테고요. 우리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겠죠. 결국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선반영했습니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악재에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1% 떨어진 7만 7천600원까지 밀렸고 (무빙)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4.94% 하락한 17만 3천300원에 머물렀습니다. 

중동 리스크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킹 달라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440억 달러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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