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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툭툭' 건드리는 중국… '대만 관할권' 옆 새 항로 운항 강행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4.19 17:45
수정2024.04.19 17:50

중국이 대만 관할권 인근 새로운 항공노선에 대한 운항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대만이 반발했습니다.

중국 민용항공국(CCAC·이하 민항국)은 현지시간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M503 항로와 연결되는 W122와 W123 항로가 이미 활성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채 다음 달 16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의 영공이 한층 최적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항국은 지난 1월 30일 "2월 1일부터 M503 항로의 절충 조치를 취소한다"며 "M503 항로는 물론 동서로 연결되는 W122, W123 항로도 사용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W122와 W123은 M503 항로 서쪽 푸저우와 샤먼을 동서로 각각 연결합니다. 각각 대만 관할인 진먼다오 그리고 마쭈섬과 가깝습니다.

M503 항로는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서쪽 최단 거리로 7.8㎞ 떨어진 민항기 노선 남북 항로입니다.

중간선은 오랫동안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비공식적 경계선으로 여겨져 왔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용기들을 중간선 너머로 보내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비행경로 변경이 해당 지역 항공운수 성장 수요에 부응하고 운항 환경을 최적화하며, 비행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은 강한 항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중국의 새로운 두 항로가 대만 영공의 비행 안전에 심각하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에 회항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중국이 밝힌 푸저우 공항 영공의 추가 최적화 시점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 나흘 전입니다.

대만은 지난 1월 중국의 항로 개설 발표 이후 지난달부터 전면 재개하려던 중국행 단체관광을 다시 막기로 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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