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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글로벌 아워홈' 제동?…남매전쟁에 이사회 퇴출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4.19 11:20
수정2024.04.19 12:04

[앵커] 

남매간 갈등을 겪었던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질 위기에 놓이면서 글로벌 진출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김기송 기자,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될 상황에 놓였다고요? 

[기자] 

어제(18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대신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 온 구 부회장의 첫째 언니, 구미현 씨 부부가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최대 주주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구미현 씨의 손을 잡은 게 결정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남이 최대 주주이고 세 자매는 지분율이 비슷합니다. 

[앵커]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기자] 

구 부회장의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해임됐고 줄곧 구 부회장과 소송전을 벌여왔습니다. 

구 부회장의 이사 임기는 오는 6월인데요. 

아워홈은 그전에 이사회를 추가로 열어 구 부회장의 이사 선임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빠가 해임된 뒤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을 맡아오며 아워홈은 3년 연속 실적이 상승세입니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남매의 난이 재점화되면서 경영 보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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