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2분기 가계·기업 신용위험 커질 것…대출은 더 어렵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4.19 11:13
수정2024.04.19 13:00
은행권과 2금융권은 금리가 높아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2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중 대출 행태 전망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은 37로, 지난 1분기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합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이 전 분기(3)보다 더 높아졌고 가계(39)는 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중소기업(33)의 경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은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신용 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수요지수 (사진=한국은행)]
2분기 대출수요지수(12)는 지난 1분기(24)보다 12p 감소했습니다. 대출 수요 증가 전망이 여전히 증가세지만, 지난 분기보단 약화됐다는 뜻입니다.
대기업(6)의 대출 기업의 대출 수요는 지난 1분기보다 5p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시설자금 선확보 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소기업은 지난 1분기 33에서 31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주택도 지난 1분기 31에서 11로 20p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에 한은은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가계일반 대출 수요는 -8에서 -17로 감소 전망 우위가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일반의 경우 높은 금리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사진=한국은행)]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1)는 전분기(-3)보다 2p 올랐지만, 여전히 ‘강화’ 쪽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대출 태도는 기업 및 가계주택에서는 다소 완화로 전망되지만, 가계일반이 다소 강화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기업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 등에 기인해 다소 완화될 전망이며, 가계주택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가계일반의 경우 스트레스 DSR 확대 적용에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2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38), 상호금융조합(45), 생명보험회사(29), 신용카드회사(19)에서 모두 2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네 개의 업권 모두에서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업권에 따라 -27∼-6 수준으로, 대출 태도를 지난 1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7일부터 3월 19일까지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행태지수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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