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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국내 속도조절 美 가속 페달…임원 주6일제 내부 기강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18 17:53
수정2024.04.18 21:19

[앵커] 

건설 재개에 나서는 SK와 달리,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은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신 미국 투자를 늘리며 미국 반도체 시장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은 임원 주 6일제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며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에 짓고 있는 평택 반도체 4공장과 5공장의 일부 작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작업 순서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오스틴 공장을 가동 중인데, 텍사스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하고 첨단 패키징 라인도 건설할 계획입니다. 

최근 삼성은 미국으로부터 약 9조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대신 투자 규모를 기존 17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미국에 몰려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희권 /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주 근본적인 원인은 고객사 유치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지리적인 인접성이 팹리스 고객사와 파운드리 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장기적으로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일부 계열사에만 적용하던 임원들의 주 6일제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하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은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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