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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멈췄던 청주 반도체 공장 건설 재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18 17:53
수정2024.04.18 18:21

[앵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에 공사를 멈췄던 국내 반도체 공장을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AI 반도체칩 훈풍에 생산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훈풍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월 멈춘 청주캠퍼스 M15X의 착공 재개를 위한 사전공사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M15X 반도체 공장 부지는 평탄화를 위해 토사를 반출하는 한편 관리동은 장애물을 제거하고 폐수처리동도 다음 주 작업을 시작합니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 2천억 원을 들여 첨단 패키징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힌 이후입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에 지난해 6조 6천억 원으로 대폭 줄였던 설비투자를 올해는 14조 원 가까이 투자할 거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생산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 만들어진 M15X에는 고부가가치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이 생산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부 교수 : HBM은 한동안 수요가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관련된 칩이 지금 가격이 높은 이유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에요. AI 반도체칩 쪽에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역시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내년에도 HBM 수요가 굉장히 꽉 차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환율 급등 등 불확실성으로 SK하이닉스의 재무안정성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021년 차입금 규모는 13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4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비율은 40%로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분을 보유한 일본 키옥시아의 상장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분 매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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