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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월급 봉투는 안녕하십니까'…임금체불 40%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18 16:45
수정2024.04.18 17:25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서도 무려 40%나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도산 등이 잇따르는 건설업계의 임금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체불된 임금은 5천7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1분기(4천75억원)보다 40.3% 급증한 금액입니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임금체불액은 상반기에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올해 다시 임금체불액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조7천845억원으로 전년보다 32.5%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건설업계 불황은 임금체불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4천363억원으로 전체 체불액의 24.4%를 차지했고, 전년(2천925억원)보다 49.2% 급증해 전체 체불액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정부는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임금 지급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사업주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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