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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 최고 '불닭' 아니었다…매운소스 20개 비교해보니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18 14:47
수정2024.04.18 15:32

[앵커]

불닭볶음면, 마라탕… 그야말로 매운 맛 전성시대입니다.



매운 소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캡사이신 함량이 300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매운 소스가 참 많은데, 다 같은 매운맛이 아니군요?

[기자]



네, 시중에 판매 중인 20개 매운맛 소스를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 함량이 최대 274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도의 틈새소스가 1kg당 캡사이신 함량이 877mg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삼양식품의 불닭소스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3.8mg으로 적은 편이었던 이마트 노브랜드의 데일리 핫칠리소스와 비교하면 231배 차이입니다.

나트륨도 50배 넘게 차이가 났는데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을 넘는 제품 역시 팔도 틈새소스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만능 마라소스와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매운맛이 과하면 탈이 날수도 있는데, 직접 먹어보기 전엔 매운맛 정도를 알수가 없는 상황이죠?

[기자]

네, 매운맛이 강한 경우 설사나 속쓰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매운맛 정도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캡사이신 함량이 가장 높은 팔도의 틈새소스만 매운맛 정도를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해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매운맛 정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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