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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中 저가 공세 맞대응…美 무역제재 우려도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18 14:47
수정2024.04.18 15:32

[앵커] 

한미일 재무수장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중국 견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데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3국 경제수장들,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7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논의 대상에 올랐는데요. 

3국 재무장관은 "핵심 부문의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산업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3국은 향후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대미 수출 비중, 부쩍 커지지 않았습니까. 

한국은행이 과도한 의존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미국 수출액이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액을 앞질렀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과도한 의존도를 경계했는데요. 

한국은행 국제무역팀은 "과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때 각종 무역 제재를 강화한 사례가 있다"며 "특히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추진, 세이프가드 등을 시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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