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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美·中 갈등 격화되면 반사이익 기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4.18 11:26
수정2024.04.18 11:59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은 점차 격화되겠지만, 우리 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이 예상됩니다. 

김종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직접적인 조치를 명령했지요? 

[기자] 

미 백악관은 현지시각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USTR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지적하며 정책 집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인 관세는 7.5%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3배가 넘는 25% 세율을 부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 미 무역대표부 조사로 반경쟁적인 무역 관행이 사실이라면 중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요청할 겁니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는 무역법 301조를 검토해 관세 인상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 행보는 미국 대선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아 철강노조 노동자들 앞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이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한다며 중국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가격에 덤핑 하는 중국을 저격하며 자국 철강 산업 보호에 나선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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