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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가 쏘아올린 비상경영…재계 '주 6일 근무' 확산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18 11:25
수정2024.04.18 17:25

[앵커] 

반도체는 나아졌지만 산업계 전반적인 상황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끼어 있습니다. 

이에 삼성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만 적용되던 고위직 임원들의 주 6일제 근무를 삼성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신채연 기자,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가 시행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에도 삼성전자 개발·지원 등 일부 부서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다른 부서 임원들도 동참합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계열사 임원들도 주 6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유력한데요.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도 조만간 주 6일 근무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하고 대내외 경영 환경 위기가 커지면서 삼성이 비상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15조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HBM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상 경영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죠? 

[기자] 

올해 들어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시켰으며,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K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휴무일로 지정된 '해피 프라이데이'에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으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불황도 장기화하면서 비상 경영 체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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