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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원엔 절하 공감대…中 저가 공세 맞대응 예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18 11:24
수정2024.04.18 14:58

[앵커] 

한미일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만나 최근 원화, 엔화 가치 하락이 과도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또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도 맞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최지수 기자, 3국 경제수장들,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7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날 한미일 재무장관은 특히 원화와 엔화의 평가절하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는데요. 

공동선언문을 통해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까지 치솟았고 엔·달러 환율은 34년 만에 154엔대로 진입하며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중동발 불안 고조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도 논의 대상에 올랐죠? 

[기자] 

네 맞습니다. 

3국 재무장관은 "핵심 부문의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산업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3국은 향후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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