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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해답은 어디에…애플,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8 04:33
수정2024.04.18 06:29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의 수장 팀 쿡이 해답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습니다. 인도를 찾은데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제조도 검토 중이라며 차이나 리스크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쿡 CEO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조코위 대통령은 애플 제조 시설이 인도네시아에 생기기를 원한다고 했고, 우리는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 새로운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여력은 무궁무진하며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속 생산기지 다각화 카드를 꺼내 들고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등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두고 있는데, 아직 제조 시설이 없는 인도네시아까지 새로운 카드로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구스 구미왕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애플이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면 수출용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설령 공장을 짓지 않더라도 부품 조달에서 인도네시아 기업과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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