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대충 때워요"…1인 가구는 '이것'이 힘들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4.17 11:24
수정2024.04.17 21:10
오늘(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습니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습니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0%가 '균형 잡힌 식사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은 36.3%였습니다.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약 7%포인트 오른 37.6%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있어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8.3%에서 23.3%로 증가했습니다.
'식사 준비나 주거 관리, 장보기 등 집안일을 하기 어렵다고 한 비율은 이전과 비슷한 25.6%였습니다.
1인 가구 4명 가운데 1명(24.6%)은 '문제나 걱정거리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20.6%)보다 남성(31.3%)이 더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9.9%), 30∼40세(14.6%), 40∼50세(20.6%), 50∼60세(25.5%), 60∼70세(30.8%) 등으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이러한 고독감은 높아졌습니다.
혼인 상태로는 이혼 또는 별거가 38.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사별 24.9%, 미혼 17.7%, 유배우(사실혼·비혼 동거 포함) 15.5% 등의 순입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 수요로는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돌봄 서비스 지원(13.9%), 심리·정서적 지원(10.3%), 건강증진 지원(10.1%), 가사서비스 지원(10.1%)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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