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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보다 월급봉투 두툼한 금융사 임직원 누구?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4.17 11:20
수정2024.04.17 13:02

[앵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회장이나 은행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아 간 임직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여가 높았거나 퇴직소득이 많았던 경우였는데요. 

성과보상 등을 반영한 최종 결과로 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금융사 임직원 연봉킹 순서대로 볼까요? 

[기자] 

금융사들이 추가 공시한 지난해 보수체계 보고서를 보면, 한동환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최고경영자를 제외한 4대 금융 임직원 중 연봉킹이었는데, 9억 5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중 특히 상여가 6억 100만 원으로 높았고, 퇴직소득 7000만 원 등입니다. 

신한금융에선 이건혁 전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진옥동 회장의 6억 5900만 원보다 높은 9억 3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상여가 4억 6900만 원으로 높았고, 퇴직위로금 2억 800만 원 등을 받은 이 전 소장은 지난 3월 퇴임했습니다. 

KB금융 이동철·허인 전 부회장은 각각 8억 9400만 원, 8억 54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윤종규 회장 퇴임과 함께 퇴직한 이들은 퇴직소득도 2억 원 안팎 있었습니다. 

[앵커] 

특이한 게, 하나금융은 부회장보다도 팀장들 연봉이 높았네요? 

[기자] 

하나금융은 퇴직자 위주로 보수가 높았고, 부회장의 급여에는 장기성과연동주식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보다 지난해 연봉이 높았던 김주회 전 팀장은 8억 6900만 원 중 퇴직소득이 6억 5800만 원, 박근훈 전 팀장은 보수총액 7억 7200만 원 중 퇴직소득이 5억 7000만 원 등이었습니다. 

또 하나은행 관리자 5명은 11억 원 넘게 받아 이승열 은행장 연봉 8억 3900만 원보다 많이 받았는데요. 

이들도 10억~11억 원대 퇴직소득을 포함해 총 11억 2400만 원~11억 8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우리금융내 고액 연봉자는 이성욱 부사장이었고 상여 2억 4200만 원 등 모두 5억 4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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