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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 날았다…칭따오 '방뇨' 여파 계속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4.17 11:20
수정2024.04.17 13:47

[앵커] 

먹거리 관련 소식 좀 더 보겠습니다. 

맥주 수입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일본 맥주는 5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방뇨' 논란이 일었던 중국 맥주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류선우 기자, 일본 맥주가 얼마나 수입된 건가요?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맥주 수입액은 4515만 5천 달러로 1년 전보다 19.8% 줄었습니다.  수입량도 4만 8322톤으로 24.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맥주는 상황이 달랐는데요. 

같은 기간 아사히·삿포로·기린 등의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92만 5천 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125.2% 늘었고, 수입량도 103.5% 급증했습니다.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 이후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 2019년 1분기 1578만 6천 달러에서 2020년 1분기 103만 8천 달러로 급감한 뒤, 다시 꾸준히 오르며 올해 1분기 수입액은 2019년 1분기의 94.5%까지 회복했습니다. 

[앵커] 

반면 중국은 아직 회복을 못했죠?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맥주 수입액은 478만 3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9% 줄었고, 수입량도 5927톤으로 61.9% 줄었습니다. 

앞서 발생한 칭다오 맥주의 '방뇨 논란'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며 중국 맥주 소비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의 매출은 806억 원으로 전년보다 20.5%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82억 원으로 전년의 4배가 됐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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