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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풀무원 요거트' 식약처 부적합…"발효유 기준치 90% 미달"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17 11:20
수정2024.04.17 21:11

[앵커]

풀무원의 떠먹는 요거트 제품이 당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산균 함량이 발효유 기준치의 10%에도 못 미쳐 '속 빈 강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풀무원 요거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당국의 판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풀무원다논의 요거톡 전 제품이 유산균 수 미달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의 소비기한은 '요거톡 링&초코볼'은 이달 26일, '요거톡 스타볼'은 22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27일, '요거톡 초코그래놀라'의 경우 21일이 대상입니다.

성분 검사 결과 4종 제품 모두 유산균 수가 63만~98만CFU에 그쳐 발효유 기준치인 1천만CFU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앵커]

유산균 수가 그렇게 턱없이 모자라면 사실상 요거트를 먹는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요?

[기자]

식약처 측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 외에 "다른 생산 제품에서도 품질상 문제가 있는지 수거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연말 "바른먹거리 원칙과 다논의 100년 발효 역사로 다양한 요거트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발효유 통합브랜드 '풀무원요거트'를 론칭했는데요 반년도 안돼 브랜드 관리에 빈틈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요거톡' 가격을 올리려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며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는데요, 가격 인상 대신 품질을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예상됩니다.

이에 풀무원 측은 "안전상의 문제는 아니다" 라며 "검사 방법에 따라 유산균 수가 달라질 수 있어 자사 연구소와 외부 공인기관에서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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