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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페루서 함정 4척 수주…총 6천406억원 규모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7 11:00
수정2024.04.17 13:26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 16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천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입니다.

페루 함정사업은 3천400톤급 호위함 1척, 2천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천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함정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돼, 추가 수주가 기대됩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이날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을 기대하며, 페루 정부는 해군 역량 강화에 무한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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