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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키움운용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3개월간 22% 올라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4.17 10:21
수정2024.04.17 10:22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쉐브론, 엑슨모빌 등 미국 대표 원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이 최근 3개월 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중동 위기 등 여파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입니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난 1월 16일 상장 이후 어제(16일)까지 석 달 간 21.9% 상승했습니다.

키움운용은 "국내 상장 ETF 상품군 가운데 같은 기간 수익률 기준 상위 3.5%에 해당하는 성과"라면서 "최근 한 달 동안은 12% 넘게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 불안과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급등 중인 국제유가가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성과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지속으로 원유 수급은 빠듯한 상황인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타이트한 공급 환경으로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까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유가 상승 시 수혜를 보는 엑손모빌(22%), 쉐브론(13.5%), 코노코필립스(7.2%) 등 미국 원유 및 가스 기업 110여개에 분산투자합니다.

기초지수는 'MSCI US IMI Energy 25-50 Gross Total Return USD Index'로, 배당수익률은 2021년 3.8%, 2022년 3.56%, 2023년 3.44%로 높아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힙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원유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급 우려는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국제유가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면서 원유선물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를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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