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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눈물 '떼인 전세보증금' 폭증…작년보다 80%↑, 올해 최고치 경신할 듯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17 08:19
수정2024.04.17 21:10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증사고는 지난해 연간 4조 3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터진 사고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천354억 원, 사고 건수는 6천593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천927억 원, 2월 6천489억 원, 3월 4천938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1분기의 7천973억 원보다 80.0%(6천381억 원↑)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작년 규모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사고액은 4조 3천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천350건이었습니다. 세입자 2만 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해 HUG에 대신 돌려달라고 청구한 것입니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작년 한 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천540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은 8천842억 원, 대위변제 건수는 4천20건입니다. 지난해 1분기 대위변제액인 5천865억 원보다 50.8%(2천977억 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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