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사장 "3년 내 빌트인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7 07:39
수정2024.04.17 07:42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빌트인 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현지시각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3년 내에 빌트인 사업을 조 단위로 만들어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 끓음 알람·조리기구 추적 기능을 탑재한 프리존(Free-zone) 인덕션, AI 카메라를 내장한 오븐 등 최신 빌트인 주방가전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류재철 본부장은 "빌트인 사업에 준비된 플레이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빌트인 전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빌트인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은 AI 기능으로 더 편리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올해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며, "북미 시장에서 이뤄낸 빌트인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류재철 본부장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자체가 진입 장벽이 높다"며, "B2B 사업에서 빌트인은 제품 못지않게 유통 개척이 중요한 만큼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통을 개척하고 있고, 올해 유통매장 1천 곳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빌트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각 고객층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류재철 본부장은 "처음부터 볼륨존에 들어갔다면 매출 늘리는 속도는 조금 빠를 수 있었겠지만 멀리 보면 제품 위에 프리미엄을 먼저 넣고 제품 경쟁력에 대한 낙수 효과를 보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게 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볼륨존 제품군 역시 유럽 시장 매출이 지난해 대비 140%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건축업체 등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이 빠르게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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