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총 100대 기업, 10년 사이 한국 100대기업 앞질렀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7 06:41
수정2024.04.17 07:51
지난 10년 사이 한국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시총과 영업이익이 대만 100대 기업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13년 말 88조 1천95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1조 6천491억 원으로 18.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6조 3천947억 원에서 86조 960억 원으로 136.6% 늘며 한국을 앞질렀습니다.
시총의 경우 한국 100대 기업이 2013년 말 828조 6천898억 원에서 지난해 말 1천565조 4천222억 원으로 88.9%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대만 100대 기업 시총은 540조 9천574억 원에서 1천694조 8천700억 원으로 205% 급증하며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양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의 시총과 영업이익 추이에 따른 영향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TSMC의 지난해 말 시총은 각각 468조 6천279억 원, 645조 5천566억 원으로 TSMC가 삼성전자를 177조 원가량 앞섰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시총은 202조 947억 원에서 266조 5천332억 원(131.9%) 늘고, TSMC는 96조 1천509억 원에서 549조 4천57억 원(571.4%) 불어났습니다.
또한, 이 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6조 7천850억 원에서 6조 5천670억 원으로 줄었는데, TSMC는 7조 7천238억 원에서 38조 6천278억 원으로 늘며 5배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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