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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충전금 시장 규모 쑥…3대 간편결제사 1년새 20% 증가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4.17 06:37
수정2024.04.17 06:58


온라인·모바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선불충전금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53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월 말 선불충전금(4568억 원) 대비 17.2% 늘어난 수치인데 국내 간편결제사·이커머스(전자상거래)페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5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선불충전금이란 금융·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송금·결제 편의를 위해 플랫폼에 맡긴 예치금입니다. 선불충전금이 들어온 플랫폼의 미래 매출로 여겨집니다. 

국내 금융 플랫폼 가운데 최대 규모인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증가는 카카오톡의 기여가 큽니다. 카카오톡으로 선물·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카카오페이와 더불어 3대 간편결제사로 꼽히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은 각각 1192억 원, 118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선불충전금이 각각 1천2억 원, 949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8.9%, 24.4% 증가하며 1천억 원대에 안착한 겁니다. 

3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토스의 경우 미성년자 송금·결제 이용자 증가가 주요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달 기준 토스의 만 7∼18세 가입자 규모는 약 230만 명에 달했습니다. 

3대 간편결제사의 선불충전금은 1년 새 평균 20.2% 늘었습니다. 

2022년 1분기 대비 작년 1분기 증가율이 평균 2.3%였던 것과 견줘 약 10배로 증가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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